프랑스어 수동태(Voix passive): "~되다"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프랑스어를 배우다 보면 행위를 받는 대상에 초점을 맞춘 표현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문법이 바로 수동태(voix passive)예요. 오늘은 이 문법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수동태란 무엇인가요?
수동태는 문장에서 행위의 주체보다는 행위를 받는 대상에 초점을 맞추는 표현 방식입니다. 한국어에서 "~되다", "~받다", "~당하다"로 표현되는 것들이 바로 수동태죠.
능동태 (Voix active)
- Le professeur explique la leçon. (선생님이 수업을 설명해요.)
수동태 (Voix passive)
- La leçon est expliquée par le professeur. (수업이 선생님에 의해 설명됩니다.)
수동태에서는 원래 목적어였던 "la leçon"이 주어가 되고, 원래 주어였던 "le professeur"는 "par"(~에 의해) 뒤에 나와요.
2. 수동태의 기본 구조
프랑스어 수동태는 "être + 과거분사"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과거분사는 주어의 성수와 일치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해요.
1) 기본 형태
주어 + être (시제변화) + 과거분사 (성수일치) + par + 행위자
- La maison est construite par l'architecte. (집이 건축가에 의해 지어집니다.)
- Les lettres sont écrites par Marie. (편지들이 마리에 의해 쓰여집니다.)
2) 과거분사의 성수일치
수동태에서 과거분사는 반드시 주어와 성수일치를 해야 합니다.
- Le livre est lu. (남성 단수) (책이 읽혀져요.)
- La chanson est chantée. (여성 단수) (노래가 불려져요.)
- Les films sont regardés. (남성 복수) (영화들이 시청돼요.)
- Les histoires sont racontées. (여성 복수) (이야기들이 들려져요.)
3. 시제별 수동태 만들기
수동태는 모든 시제에서 만들 수 있어요. être 동사의 시제만 바꾸면 됩니다.
1) 현재 수동태
- Ce plat est préparé par le chef. (이 요리는 요리사에 의해 준비됩니다.)
- Les devoirs sont corrigés par le professeur. (숙제들이 선생님에 의해 채점돼요.)
2) 과거 수동태 (복합과거)
- La voiture a été réparée par le mécanicien. (차가 정비사에 의해 수리됐습니다.)
- Les invitations ont été envoyées hier. (초대장들이 어제 보내졌어요.)
3) 반과거 수동태
- Quand j'étais petit, les histoires étaient racontées par ma grand-mère. (내가 어렸을 때, 이야기들은 할머니에 의해 들려졌습니다.)
- Les rues étaient nettoyées tous les matins. (길들은 매일 아침 청소됐어요.)
4) 미래 수동태
- Le projet sera terminé demain. (프로젝트는 내일 완료될 예정입니다.)
- Les résultats seront annoncés la semaine prochaine. (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될 거예요.)
5) 조건법 수동태
- Ce problème serait résolu facilement.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
- La réunion serait organisée par le directeur. (회의는 이사에 의해 조직될 것 같아요.)
4. 행위자가 생략되는 경우
수동태에서 행위자(par + 명사)는 때로 생략될 수 있습니다. 특히 행위자가 명확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 그렇죠.
1) 행위자가 불분명한 경우
- La fenêtre a été cassée. (창문이 깨졌어요.) → 누가 깨뜨렸는지 모르거나 중요하지 않음
- Ce livre est beaucoup lu. (이 책은 많이 읽혀집니다.) →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음
2) 행위자가 일반적인 경우
- Le français est parlé dans le monde entier. (프랑스어는 전 세계에서 사용됩니다.)
- Ces produits sont vendus en pharmacie. (이 제품들은 약국에서 팔려요.)
5. 수동태 사용 시 주의사항
1) 직접목적어가 있는 동사만 가능
수동태는 직접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에서만 만들 수 있어요.
- Marie mange une pomme. → Une pomme est mangée par Marie.
- Marie va au cinéma. → 자동사라서 수동태 불가
2) 간접목적어는 수동태 주어가 될 수 없어요
- 능동태: Paul donne un cadeau à Marie. (폴이 마리에게 선물을 줍니다.)
- 수동태: Un cadeau est donné à Marie par Paul. (선물이 폴에 의해 마리에게 주어집니다.) → "à Marie"는 주어가 될 수 없어요.
3) 재귀동사는 수동태를 만들 수 없어요
- Elle se lave~~ → 수동태 불가
6. 특별한 수동태 표현들
1) se faire + 부정사 (시키다/당하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 Je me fais couper les cheveux. (머리를 자르게 해요/머리를 자르러 가요.)
- Il s'est fait voler son portefeuille. (그는 지갑을 도둑맞았습니다.)
- Elle se fait réparer sa voiture. (그녀는 차를 수리시켜요.)
2) se laisser + 부정사 (되도록 놔두다)
- Elle se laisse convaincre facilement. (그녀는 쉽게 설득당해요.)
- Il se laisse emporter par ses émotions. (그는 감정에 휩쓸립니다.)
7. 일상 대화에서의 수동태 활용
1) 뉴스나 공지사항
- L'école sera fermée demain. (학교는 내일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 Les examens ont été reportés. (시험들이 연기됐어요.)
- Le concert est annulé à cause de la pluie. (비 때문에 콘서트가 취소됩니다.)
2) 요리나 제조 과정
- Ce pain est fait avec de la farine bio. (이 빵은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어져요.)
- Le vin est produit dans cette région. (와인은 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 Ces gâteaux sont préparés tous les matins. (이 케이크들은 매일 아침 준비돼요.)
3) 역사나 문화
- Cette cathédrale a été construite au 13ème siècle. (이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졌습니다.)
- Ce tableau a été peint par Monet. (이 그림은 모네에 의해 그려졌어요.)
- Cette tradition est respectée depuis longtemps. (이 전통은 오랫동안 지켜져 왔습니다.)
8. 자주 사용되는 수동태 표현들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수동태 표현들을 모아봤습니다!
1) 일반적인 표현들
- être invité(e) (초대받다)
- Nous sommes invités à son mariage. (우리는 그의 결혼식에 초대받았어요.)
- être surpris(e) (놀라다)
- J'ai été surpris par cette nouvelle. (이 소식에 놀랐습니다.)
- être déçu(e) (실망하다)
- Elle était déçue par le résultat. (그녀는 결과에 실망했어요.)
2) 업무 관련
- être embauché(e) (고용되다)
- Il a été embauché dans cette entreprise. (그는 이 회사에 고용됐습니다.)
- être licencié(e) (해고되다)
- Plusieurs employés ont été licenciés. (여러 직원들이 해고됐어요.)
- être promu(e) (승진하다)
- Elle vient d'être promue. (그녀는 방금 승진했습니다.)
3) 감정 표현
- être touché(e) (감동받다)
- J'ai été touché par son geste. (그의 행동에 감동받았어요.)
- être impressionné(e) (인상 깊다)
- Nous avons été impressionnés par le spectacle. (우리는 그 공연에 인상 깊었습니다.)
9. 수동태 vs 능동태: 언제 사용할까?
1) 수동태를 사용하는 경우
행위를 받는 대상이 중요할 때
- La maison a été vendue. (집이 팔렸어요.) → 누가 팔았는지보다 집이 팔렸다는 사실이 중요
행위자를 모르거나 밝히고 싶지 않을 때
- Mon vélo a été volé. (내 자전거가 도둑맞았습니다.) → 누가 훔쳤는지 모름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문체에서
- Les résultats seront publiés demain. (결과는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2) 능동태를 사용하는 경우
행위자가 중요하고 명확할 때
- Marie a écrit cette lettre. (마리가 이 편지를 썼어요.)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에서
- Je mange une pomme. (사과를 먹습니다.)
프랑스어 수동태는 기본 구조만 이해하고 연습하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과거분사의 성수일치는 수동태에서 중요한 포인트이므로 기억해두세요!
수동태를 사용하면 프랑스어 표현이 더 다양해집니다. 뉴스를 읽거나 공식적인 상황에서 유용하니까요. 처음에는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바꾸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점차 상황에 맞게 수동태를 활용해보세요.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관계대명사(pronoms relatifs)를 다뤄보겠습니다. qui, que, dont, où 각각의 역할과 사용 조건을 명확히 구분하고, 복잡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을 배워볼게요! 이런 관계대명사를 제대로 활용하면 문장 표현력이 크게 향상되니, 어려우시더라도 잘 따라와 주세요! À bientô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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