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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프랑스어 문법 정복

프랑스어 문법 정복 시리즈 19화 - 대과거 (plus-que-parfait)

by Language Diary 2025. 8. 1.

 

대과거 (le plus-que-parfait) - 과거보다 더 과거를 말하는 시제

안녕하세요! 복합과거와 반과거를 정복하신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프랑스어 과거 시제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대과거(le plus-que-parfait)를 배울 차례입니다.

 

대과거는 이름 그대로 "과거보다 더 과거"를 나타내는 시제예요.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 이미 복합과거와 반과거를 익히신 분들이라면 훨씬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대과거는 이 두 시제의 논리를 그대로 활용하거든요!

 

 

 

1. 대과거란 무엇인가?

대과거(le plus-que-parfait)는 과거의 어떤 시점보다 더 이전에 일어났던 일을 표현하는 시제입니다. 쉽게 말해, 과거 안에서도 시간의 순서를 명확히 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거예요.

 

한국어로는 "~했었다", "~해버렸었다", "이미 ~했었다" 등으로 번역되며, 영어의 과거완료(past perfect)와 거의 같은 개념입니다.

 

대과거가 필요한 이유

일상 대화에서도 시간의 순서를 명확히 해야 할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 영화가 이미 시작했었어"라고 말할 때, 두 가지 과거 사건의 순서를 보여주려면 대과거가 필요하죠.

 

시간의 흐름

  1. 영화 시작 (더 이른 과거 → 대과거)
  2. 영화관 도착 (나중 과거 → 복합과거/반과거)

이렇게 과거 안에서의 시간 순서를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대과거의 핵심 역할입니다.

 

 

2. 대과거 만드는 방법

대과거의 형태는 복합과거를 알고 있다면 정말 간단해요! 복합과거에서 조동사(avoir/être)만 반과거로 바꾸면 됩니다.

 

기본 형태

조동사의 반과거 + 과거분사

  • 복합과거: avoir/être의 현재형 + 과거분사
  • 대과거: avoir/être의 반과거 + 과거분사

 

avoir를 조동사로 쓰는 동사들

대부분의 동사는 avoir를 조동사로 사용합니다.

 

parler (말하다)의 대과거

  • j'avais parlé (나는 말했었다)
  • tu avais parlé (너는 말했었다)
  • il/elle avait parlé (그/그녀는 말했었다)
  • nous avions parlé (우리는 말했었다)
  • vous aviez parlé (당신들은 말했었다)
  • ils/elles avaient parlé (그들은 말했었다)

finir (끝내다)의 대과거

  • j'avais fini, tu avais fini, il/elle avait fini, nous avions fini, vous aviez fini, ils/elles avaient fini

faire (하다)의 대과거

  • j'avais fait, tu avais fait, il/elle avait fait, nous avions fait, vous aviez fait, ils/elles avaient fait

 

être를 조동사로 쓰는 동사들

이동 동사와 상태 변화 동사들은 être를 조동사로 사용합니다. 복합과거에서 être를 썼던 동사들은 대과거에서도 être를 써요.

 

aller (가다)의 대과거

  • j'étais allé(e) (나는 갔었다)
  • tu étais allé(e) (너는 갔었다)
  • il était allé / elle était allée (그는/그녀는 갔었다)
  • nous étions allé(e)s (우리는 갔었다)
  • vous étiez allé(e)(s) (당신들은 갔었다)
  • ils étaient allés / elles étaient allées (그들은 갔었다)

주요 être 동사들의 대과거

  • venir → j'étais venu(e), tu étais venu(e)...
  • partir → j'étais parti(e), tu étais parti(e)...
  • arriver → j'étais arrivé(e), tu étais arrivé(e)...
  • entrer → j'étais entré(e), tu étais entré(e)...
  • sortir → j'étais sorti(e), tu étais sorti(e)...

 

대명동사(verbes pronominaux)의 대과거

대명동사들도 복합과거에서와 마찬가지로 être를 조동사로 사용합니다.

 

se lever (일어나다)의 대과거

  • je m'étais levé(e), tu t'étais levé(e), il s'était levé / elle s'était levée
  • nous nous étions levé(e)s, vous vous étiez levé(e)(s), ils s'étaient levés / elles s'étaient levées

se réveiller (깨다), se coucher (자다), se laver (씻다) 등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3. 대과거의 주요 용법

1) 시간 순서 표현 (가장 중요한 용법)

과거의 두 사건 중 더 이른 것을 대과거로, 나중 것을 복합과거나 반과거로 표현합니다.

  • Quand je suis arrivé, le film avait déjà commencé. (내가 도착했을 때, 영화는 이미 시작했었다.) → 영화 시작(대과거) < 내 도착(복합과거)
  • Elle était fatiguée parce qu'elle avait beaucoup travaillé. (그녀는 피곤했다. 왜냐하면 많이 일했었기 때문이다.) → 일함(대과거) < 피곤함(반과거)
  • Nous avons mangé le gâteau que maman avait préparé. (우리는 엄마가 준비해 두었던 케이크를 먹었다.) → 케이크 준비(대과거) < 케이크 먹음(복합과거)

 

2) 조건문에서의 가정 표현

비현실적인 과거 상황을 가정할 때 사용됩니다.

 

Si + 대과거, 조건법 과거 구문

  • Si j'avais su, je ne serais pas venu. (만약 알았었다면, 오지 않았을 텐데.)
  • Si tu avais étudié, tu aurais réussi l'examen. (만약 공부했었다면, 시험에 합격했을 텐데.)

이 용법은 후회나 아쉬움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어요.

 

 

3) 간접화법에서의 시제 일치

과거 시점에서 더 이전의 일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됩니다.

  • Il a dit qu'il avait terminé son travail. (그는 자신의 일을 끝냈다고 말했다.) → 원래 말: "J'ai terminé mon travail." → 간접화법에서 대과거로 변화
  • Elle pensait que nous étions déjà partis. (그녀는 우리가 이미 떠났다고 생각했다.)

 

4) 시간 표현과 함께 사용

déjà (이미), encore (아직), jamais (한 번도), toujours (여전히) 등의 부사와 함께 자주 쓰입니다.

  • Il avait déjà fini quand je suis arrivé. (내가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끝냈었다.)
  • Elle n'avait jamais vu la mer avant ce voyage. (이번 여행 전에 그녀는 바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4. 시제 조합의 패턴

대과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다른 과거 시제들과의 조합을 이해해야 해요.

 

대과거 + 복합과거

두 개의 완료된 사건의 시간 순서를 나타낼 때

 

구조: 먼저 일어난 일(대과거) + 나중에 일어난 일(복합과거)

  • J'avais déjà mangé quand tu es arrivé. (네가 도착했을 때 나는 이미 먹었었어.)
  • Le train était déjà parti quand nous sommes arrivés à la gare. (우리가 역에 도착했을 때 기차는 이미 떠났었다.)

 

대과거 + 반과거

과거의 상황이나 배경과 그보다 이전의 사건을 연결할 때

 

구조: 먼저 일어난 일(대과거) + 과거의 상황(반과거)

  • Il était content parce qu'il avait réussi son examen. (그는 기뻤다. 시험에 합격했었기 때문이다.)
  • Elle avait mal à la tête parce qu'elle avait trop bu la veille. (그녀는 머리가 아팠다. 전날 너무 많이 마셨었기 때문이다.)

 

복합과거 + 대과거 (관계대명사 구문)

  • J'ai retrouvé le livre que j'avais perdu. (나는 잃어버렸던 책을 다시 찾았다.)
  • Nous avons visité la ville où nous avions vécu. (우리는 살았었던 도시를 방문했다.)

 

 

5. 부정문과 의문문

부정문 만들기

대과거의 부정문은 조동사를 ne...pas로 감싸주면 됩니다.

 

avoir 조동사의 경우

  • Je n'avais pas fini mon travail. (나는 일을 끝내지 못했었다.)
  • Ils n'avaient jamais vu ce film. (그들은 그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être 조동사의 경우

  • Elle n'était pas encore arrivée. (그녀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었다.)
  • Nous ne nous étions pas rencontrés avant. (우리는 전에 만난 적이 없었다.)

 

의문문 만들기

Est-ce que를 사용

  • Est-ce que tu avais déjà mangé ? (너는 이미 먹었었니?)
  • Est-ce qu'ils étaient déjà partis ? (그들은 이미 떠났었니?)

도치를 사용

  • Avais-tu déjà mangé ? (너는 이미 먹었었니?)
  • Étaient-ils déjà partis ? (그들은 이미 떠났었니?)

 

6. 실전 활용 예시

일상 대화에서

상황 설명할 때

  • Désolé d'être en retard. J'avais oublié mes clés. (늦어서 미안해. 열쇠를 깜빡했었어.)
  • Le magasin était fermé. Il avait déjà fermé à 18h. (가게가 문을 닫았었어. 6시에 이미 닫았었거든.)

경험담 이야기할 때

  • C'était la première fois que j'avais mangé de la cuisine coréenne. (한국 음식을 먹어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어.)
  • Il était nerveux parce qu'il n'avait jamais parlé en public. (그는 긴장했다. 대중 앞에서 말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학이나 서면에서

소설에서의 회상 장면

  • Elle se souvenait du jour où elle avait rencontré son mari. (그녀는 남편을 만났던 그날을 기억했다.)
  • La maison qu'il avait construite de ses propres mains était maintenant en ruine. (그가 직접 손으로 지었던 집은 이제 废墟가 되어 있었다.)

 

 

7. 주의해야 할 점

1) 시제 일치의 원칙

프랑스어에서는 주절의 시제에 따라 종속절의 시제가 변화합니다.

 

현재 → 복합과거

  • Je pense qu'il a fini. (그가 끝냈다고 생각해.)

과거 → 대과거

  • Je pensais qu'il avait fini. (그가 끝냈었다고 생각했어.)

 

2) 불필요한 대과거 사용 피하기

시간 순서가 명확하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는 굳이 대과거를 쓸 필요가 없어요.

 

굳이 대과거가 필요 없는 경우

  • Hier, j'ai mangé et j'ai regardé la télé. (어제 나는 먹고 TV를 봤어.) → 시간 순서보다는 단순히 어제 한 일들의 나열

 

3) 구어체에서의 사용

일상 대화에서는 대과거 대신 복합과거를 쓰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구어체에서는 시간 순서가 문맥상 명확할 때 굳이 대과거를 쓰지 않기도 합니다.

 

구어체: Quand je suis arrivé, le film a déjà commencé.

문어체: Quand je suis arrivé, le film avait déjà commencé.

 

 

8. 감정과 뉘앙스 표현

대과거로 단순히 시간 순서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과 뉘앙스도 표현할 수 있어요.

 

후회나 아쉬움

  • Si seulement j'avais su ! (알았었더라면!)
  • J'aurais voulu que tu aies pu venir. (네가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놀라움이나 실망

  • Je ne savais pas qu'il était déjà parti. (그가 이미 떠났는지 몰랐어.)
  • Comment ! Tu avais déjà fini ? (뭐! 너 벌써 끝냈어?)

 

안도감

  • Heureusement que j'avais pris un parapluie ! (다행히 우산을 가져왔었어!)

 

 

9. 레벨업을 위한 고급 표현

문학적 표현

  • À peine était-il arrivé que le téléphone a sonné. (그가 도착하자마자 전화가 울렸다.)

공식적인 표현

  • Suite à la réunion que nous avions tenue... (우리가 가졌던 회의에 따라서...)

시간 표현의 강조

  • Il y a longtemps que j'avais attendu ce moment.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었다.)

 


 

 

 

이제 프랑스어의 모든 기본 과거 시제를 정복하셨습니다. 복합과거, 반과거, 그리고 대과거까지 - 이 세 시제만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프랑스어로 어떤 과거 이야기든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언제 어떤 시제를 써야 할지 헷갈릴 수 있지만, 많은 프랑스어 텍스트를 읽고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면서 자연스럽게 감각을 익혀나가세요. 특히 소설이나 뉴스 기사를 읽을 때 시제들이 어떻게 조합되어 사용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시길 추천해요.

 

여러분은 이미 프랑스어 시제 시스템의 핵심을 모두 이해하셨으니,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프랑스어 표현에 도전해 보세요!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미래를 표현하는 단순미래(le futur simpl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단순미래는 일상 대화에서 약속, 계획, 예측을 표현할 때 매우 자주 사용되는 필수 시제로, 프랑스어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중요한 문법이에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