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생 정착 가이드 - 입국 후 해야 할 모든 일들

프랑스 학생 정착 가이드입국 후 해야 할 모든 일들 

안녕하세요!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착 가이드를 작성해 봤어요. 처음 프랑스에 왔을 때, 혼자 모든 걸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여러분은 조금 더 수월하게 정착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프랑스 도착 후 할 일들

1. 은행 계좌 개설 🏦

 

프랑스에 입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에요! 은행 계좌가 없으면 핸드폰 개통도, 각종 보험 가입도, 월세 송금도 할 수 없거든요.

 

 

전통 은행 vs 인터넷 은행 선택하기

요즘은 선택지가 꽤 다양해졌어요! 전통 은행(LCL, BNP Paribas 등)은 오프라인 지점이 있고 서류 처리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계좌유지비가 학생 기준 매달 약 2~4유로 나가고, 모르는 보험 상품이 끼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저는 예전에 어학연수로 프랑스에 왔을 때 LCL 은행 계좌를 개설했었는데요, 담당자분도 친절하고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저도 모르게 생명보험이 자동 가입돼 있었고, 계좌유지비랑 합쳐서 매달 4유로 정도가 나가고 있더라고요. 금액이 아주 크진 않아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어요 😅

 

그래서 학사 과정을 위해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을 때는 프랑스 은행 계좌를 만들지 않고 인터넷 은행인 Revolut만 사용하고 있어요.

 

 

Revolut 계좌 개설 방법

Revolut은 프랑스 핸드폰 번호, 이름, 주소, 신분증(여권 및 비자)만 있으면 바로 계좌를 만들 수 있어서 프랑스 도착 즉시 사용 가능해요.

• 결제는 애플페이·구글월렛 연동으로 바로 할 수 있고, 프랑스 은행들과 달리 카드 발급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어요.
• 처음에는 리투아니아 IBAN 계좌가 발급되지만, 보통 1~2주 정도 사용하면 프랑스 IBAN으로 바꿔줄 수 있다는 안내 메일이 와요. 이때 학생 비자를 첨부하면 바로 프랑스 계좌로 전환됩니다!

북소라마(Boursorama)는 프랑스 은행 계좌가 있어야 가입 가능하고, N26은 프랑스 IBAN이 아니라 공과금, CAF 등에 제약이 있어요. 그에 비해 Revolut은 진입장벽이 낮고 초기 적응용으로 좋습니다.

 

 

전통 은행 계좌 개설 (LCL 기준)

전통 은행을 선호하신다면 LCL이 학생 혜택이 있는 편이라 추천드려요!

• 필요 서류: 여권, 비자 사본, 프랑스 주소증명서(부동산 계약서 등), 핸드폰 번호, 가등록증 또는 재학증명서.
• 개설 절차: 예약 → 서류 제출 → 계좌 생성 → 카드 수령 
• 보통 카드 수령까지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 달까지도 걸립니다.

 

 

2. 집 관련 필수 업무들 

전기 신청 (EDF)

집에 도착하자마자 EDF 사이트나 전화로 전기 계약을 진행해야 해요. 처음엔 프랑스 계좌가 없어도 가입 가능하고, 계정만 만든 뒤 나중에 RIB(계좌정보)를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집 보험 가입

프랑스에서 집 보험은 필수예요! 저는 ADH 학생 전용 보험을 가입했는데,

• Formula 2는 기본적인 화재·물 피해 보장,
• Formula 3는 도난·유리파손까지 보장하는 풀옵션이에요.

저는 처음에 Formula 3으로 가입했지만, 지금은 Formula 2로 바꿨어요. 실제 생활에서는 Formula 2도 충분하더라고요!

 

우편함 이름 변경

가디언(관리인)이나 부동산에 요청해서 우편함에 본인 이름을 등록해주세요. 행정 우편(은행, EDF, 통신사, CAF 등)이 정상적으로 도착하려면 꼭 필요해요!

 

 

 3. 핸드폰 개통 

은행 계좌가 생기면 핸드폰 요금제를 신청할 수 있어요. 저는 Bouygues B&You 요금제로 개통했어요. 부이그 요금제가 가격도 합리적이고, 속도도 괜찮고, 해지할 때도 편리하거든요!

• 유심칩 구매 시 10유로 카드 결제를 해야 하는데, 프랑스 카드가 없더라도 PayPal에 한국 카드를 연동하면 결제할 수 있어요.
• 유심칩은 도착해도 바로 사용되지 않아요! 반드시 Bouygues 계정에서 ‘Activer’ 버튼을 눌러야 활성화됩니다.

한국에서 미리 선불 유심을 구입해 오셨다면, 그 번호로 행정처리를 시작하셨을 거예요.
나중에 프랑스 요금제로 번호가 바뀌면 은행·EDF·CAF 등 모든 정보 변경을 다시 해야 하니까, 되도록 기존 번호를 그대로 이전하는 방식(portabilité)을 추천드려요!

 

 

4. 교통카드 발급

임시 교통권

Imagine R(학생 정기권)이 나오기 전까지는 임시로 교통권을 사용해야 해요. 직접 실물 카드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은 Île-de-France Mobilités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교통권을 직접 충전하는 방식이 도입됐어요. 삼성페이나 애플월렛처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니 추천드립니다!

스마트폰이 NFC 기능이 있어야 하며, 앱에서 교통권을 충전한 뒤 개찰구에 ‘핸드폰을 찍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5. 이외 각종 행정 업무들 

OFII 등록

학생 비자로 온 경우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등록이에요.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50유로짜리 온라인 우표를 사서 등록하면 되고, 마지막에 PDF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완료!

 

 

AMELI 가입 (프랑스 건강보험)

6가지 서류를 준비해야 해요.

• 가등록증, 여권, 비자
• 출생증명서 (번역공증본)
• OFII 등록증
• 프랑스 계좌 정보 (RIB)

 

CAF 신청 (주거 보조금)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학생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보조금이에요.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한 달부터 지급받을 수 있어요.

 

(OFII, AMELI, CAF 등의 세부 사항은 별도 포스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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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도착한 분들은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어요. 저도 프랑스 생활이 처음일 때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너무 어렵고 두려웠거든요. 하지만 그 과정을 천천히 하나씩 밟다 보면 어느새 이제 나도 프랑스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여러분도 충분히 잘해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첫 시작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