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 생활/프랑스 행정

프랑스 집 구하기 가이드 - 한국에서부터 현지 정착까지

by Language Diary 2025. 7. 2.

프랑스 집 구하기 가이드, 한국에서부터 현지 정착까지!

안녕하세요! 프랑스 이주나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집 구하기 완벽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사전 준비부터 현지에서의 실제 계약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모두 공유드릴게요.

 

 

1.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기

필수 서류 준비

프랑스 집 구하기의 첫걸음은 서류 준비입니다. 여권과 비자 사본은 기본이고,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이 핵심이에요. 직장인이라면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학생이라면 입학허가서와 은행 잔고증명서(최소 3개월치)를 준비하세요. 보증인이 있다면 보증인의 소득증명서도 필요해요.

 

모든 한국 서류는 프랑스어 번역본과 아포스티유(Apostille)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외교부 영사서비스과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을 수 있어요.

 

 

예산 계획 세우기

프랑스 임대료는 지역별로 천차만별입니다. 파리는 원룸 기준 800-1,500유로, 리옹은 500-800유로, 마르세유는 400-700유로, 소도시는 300-500유로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임대료 외에도 보증금(월세의 1-2개월분), 중개수수료(월세의 10-15%), 관리비(월 50-150유로), 보험료(월 10-30유로) 등이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 꼭 염두에 두세요!

 

 

2. 온라인으로 사전 조사하기

주요 부동산 웹사이트

한국에서도 접근 가능한 프랑스 부동산 사이트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각 사이트마다 특징이 다르니 여러 곳을 동시에 활용하는 게 좋아요!

 

메인 플랫폼

  • Le Bon Coin: 프랑스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인데, 개인 임대 매물도 정말 많아요. 다만 허위매물도 섞여있으니 주의하세요!
  • SeLoger: 전문 부동산 플랫폼이라 비교적 신뢰할 만하지만, 보증인 관련해서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요
  • PAP (Particulier à Particulier): 개인간 직거래 전문 사이트예요. 중개수수료는 없지만 보증인 요구가 꽤 까다로워요

 

학생이라면 꼭 확인해야 할 사이트

  • Studapart: 학생들을 위한 곳이라 정말 믿을 만해요! 사설기숙사 정보도 많고, Visale 같은 보증 서비스도 잘 연결해 줘요
  • CROUS: 대학생 기숙사 신청은 여기서! 저렴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요
  • 각종 사설기숙사들도 Studapart에서 많이 찾을 수 있어요

 

한인 커뮤니티 활용하기:

  • 프랑스존: 한국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6-8월에는 단기매물이 더 많아요. 하지만 꾸준히 들여다보면 조건 좋은 매물도 꽤 올라와요!
  • 프잘사+: 여기도 괜찮은 매물들이 종종 올라오니까 계속 체크해 보세요

주의사항: 프랑스존에는 중국 부동산에서 올리는 매물들이 있어요. 이런 곳들은 법정 부동산 중개비보다 더 많이 요구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중개비가 너무 비싸다 싶으면 다른 매물을 찾아보는 게 나아요.

 

 

온라인 조사 팁

  • 구글 맵으로 교통편과 주변 시설 확인
  • 동네별 치안 정보 사전 조사
  • 현지 한인 커뮤니티 카페나 그룹에서 정보 수집
  • YouTube로 지역별 생활 정보 영상 시청

 

 

3. 프랑스 현지에서 집을 구하는 경우

부동산 중개업소 이용하기

현지 도착 후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동산 중개업소(Agence immobilière)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상담으로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고 다양한 매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요. 다만 중개수수료가 들고, 서류 심사가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세요.

 

중개업소 방문할 때는 모든 서류 원본과 사본을 준비하고, 희망 조건과 예산 범위를 명확히 정리해서 가세요. 기본적인 프랑스어 회화도 미리 준비하시고요!

 

 

룸메이트 구하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Colocation.fr, La Carte des Colocs, Appartager 같은 룸쉐어 전문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페이스북 한인 그룹이나 현지 대학 그룹에서 찾아보세요. 프랑스존이나 프잘사+에도 꼴로를 구하는 글이 가끔 올라오니 자주 확인해 주세요!

 

 

4단계. 계약 전 체크포인트

집 보러 가기 전 준비

매물을 직접 보러 가기 전에 미리 질문 리스트를 준비하세요. 월세에 포함된 비용 범위(관리비 포함인지), 관리비 세부 내역, 보증금 반환 조건, 최소 임대 기간, 애완동물 가능 여부, 인터넷 설치 가능 여부 등을 물어보시면 돼요.

 

 

집 둘러보기 시 확인사항

실제 매물을 볼 때는 난방 시설 작동 상태, 온수 공급, 전기 콘센트 위치와 개수를 확인하세요. 곰팡이나 습기 흔적, 창문과 문 개폐 상태, 주방과 화장실 상태도 꼼꼼히 살펴보고요. 주변 환경으로는 대중교통 접근성, 주변 소음 정도(특히 저녁 시간), 마트나 약국 같은 생활시설과의 거리, 치안 상태도 체크해 보세요.

 

 

5. 임대 계약하기

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

프랑스 임대계약서는 매우 상세하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과 다른 부분들이 많으니 주의 깊게 봐주세요!

 

계약서 필수 확인 사항

  • 임대료와 관리비 명확한 구분
  • 계약 기간과 갱신 조건
  • 보증금 반환 조건과 시기
  • 수리 책임 범위 (임차인 vs 임대인)
  • 중도 해지 조건과 통지 기간

계약서를 제대로 받은 뒤에 보증금을 송금하세요! 절대 계약서도 안 주고 돈부터 달라고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집주인 신분증도 웬만하면 요구하세요. 직접 요구하기 어색할 수 있지만, 나중에 문제 생겼을 때 꼭 필요해요.

 

 

보증인 (Garant) 준비

프랑스에서는 대부분 보증인이 필요합니다.

 

보증인 조건

  • 프랑스 거주자
  • 안정적인 소득 (임대료의 3배 이상)
  • 임차인과의 관계 증명

 

보증인이 없는 경우 대안:

  • Visale: 정부 보증 서비스인데, 사이트마다 받아주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어요. 미리 확인해 보세요!
  • Garantme: 민간 보증 서비스로 Visale보다 조건이 좀 더 까다로울 수 있어요
  • 보증금 추가 납부 (하지만 이것도 집주인이 받아줘야 하니까...)

실제 경험담: 보증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매물을 보기 전에 미리 집주인이나 중개업소에 "Visale이나 garantme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게 좋아요.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요!

 

 

6. 입주 후 필수 절차

État des lieux (입주 점검서)

입주 시와 퇴거 시 작성하는 매우 중요한 서류입니다.

 

입주 점검서 작성 팁

  • 사소한 흠집이나 손상도 모두 기록
  • 사진으로 증거 남기기
  • 불명확한 부분은 반드시 질문하기
  • 양측이 서명한 사본 보관하기

 

각종 공과금 개설

입주 후 바로 해야 할 일들이에요. 전기(EDF 또는 다른 전력회사),가스(해당 시), 인터넷(Orange, SFR, Free 등), 주택보험(의무사항이니 꼭!), 수도(대부분 관리비에 포함) 개설을 해야 합니다.

 

 

거주지 신고

프랑스 거주 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절차들이에요. 은행 계좌 주소 변경, 각종 구독 서비스 주소 변경 등을 처리하세요.

 

 

꿀팁과 주의사항

한국인이 자주 실수하는 점들

경험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주의사항들이에요. 서류 미비로 좋은 매물을 놓치거나, 보증금과 월세를 구분 못해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요. 관리비가 별도로 부과되는 줄 몰랐다가 예산을 초과하거나, 최소 임대 기간을 확인 안 하고 계약했다가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요. 주택보험 가입이 의무라는 걸 몰라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비용 절약 노하우

9월-12월은 비수기라 임대료 협상이 가능해요. 중개수수료 없는 개인 직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외곽 지역은 교통비를 고려해도 전체적으로 저렴할 수 있어요. 룸쉐어로 초기 정착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도 있고, 가구 포함(Meublé) vs 빈 집(Vide)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요.

 

 

사기 예방법

안전한 거래를 위한 필수 체크사항들입니다.

 

사기 예방 체크리스트

  • 집주인 신분증과 소유권 증명서 확인 (꼭 요구하세요!)
  • 현금 거래 요구 시 의심하기
  • 집을 보기 전 돈 요구하면 100% 사기
  • 비현실적으로 저렴한 가격 의심하기
  • 계약서 없는 구두 약속은 절대 금물
  • 허위매물 주의: 특히 일반 사이트들에는 허위매물이 꽤 많아요. 사진이 너무 완벽하거나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싸면 의심해 보세요

팁: 매물을 보러 가기 전에 구글 스트리트뷰로 해당 주소를 미리 확인해 보세요. 사진과 실제가 다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집주인과 통화할 때 너무 성급하게 재촉하면 조심하세요!

 

 

지역별 특성 파악하기

프랑스 주요 도시별 주거 특성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파리는 구(arrondissement)별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1-7구는 중심가라 비싸지만 편리하고, 11구와 20구는 젊은 층이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교외(Banlieue)는 저렴하지만 교통시간을 고려해야 하고요.

 

리옹은 구시가지(Vieux Lyon)가 관광지라 시끄러울 수 있고, Presqu'île는 중심가로 편리하지만 비싸요. Part-Dieu는 신시가지이자 교통의 중심지이고, 6구와 7구는 조용하고 안전한 주거지역이에요.

 

마르세유는 구시가지 치안에 주의가 필요하고, 남쪽 해안가는 비싸지만 경치가 좋아요. 동쪽 지역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저렴한 편이고요.

 

 

긴급상황 대처법

임대 관련 분쟁 해결

문제가 생겼을 때는 단계적으로 접근하세요. 먼저 임대인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되 서면으로 기록을 남기고, 안 되면 건물 관리사무소에 중재를 요청해 보세요.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ADIL(주거정보센터)에서 무료 상담을 받거나, 필요시 변호사 상담이나 법적 조치를 고려해 볼 수 있어요.

 

또한 임대 계약서(Contrat de location)는 꼭 복사본을 보관하고, Etat des lieux(입·퇴거 시 점검 보고서)는 꼼꼼히 작성하세요. 임대 보증금(Caution) 반환 관련 문제는 자주 발생합니다. 법적으로 퇴거 후 최대 1~2개월 이내 반환이 원칙입니다!

 

 

유용한 연락처

비상시 도움받을 수 있는 곳들이에요.

 

ADIL에서는 무료 주거 상담을 해주고(각 지역별 지점 있음), CLLAJ는 청년 주거 지원 센터예요. 한국영사관은 긴급상황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SOS Amitié 에서는 생활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불어로).

 

 


 

 

성공적인 프랑스 정착을 위한 첫걸음

프랑스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와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성공적인 프랑스 정착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서류 준비를 한국에서 미리 완벽하게 하고, 예산을 여유 있게 계획하며, 여러 방법을 동시에 활용하는 거예요. 조급해하지 말고 신중하게 선택하되, 현지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세요.

 

완벽한 집은 없습니다. 조건을 우선순위로 정리하고, 80% 만족하는 집이 있다면 과감히 결정하세요. 프랑스 생활에 적응하면서 언제든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할 수 있으니까요 :)

 

프랑스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