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과거 (l'imparfait) - 과거의 배경과 습관을 그리는 시제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프랑스어의 핵심 과거 시제 중 하나인 반과거(l'imparfait)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학습자분들이 복합과거와 반과거를 헷갈려하시는데, 이 글을 통해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될 거예요.
1. 반과거란 무엇인가?
반과거(l'imparfait)는 말 그대로 "완전하지 않은 과거"라는 뜻으로,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시제입니다.
반과거는 마치 과거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그 순간의 배경이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할 때 사용해요. 한국어로는 '~하고 있었다', '~했었다', '~하곤 했다' 등으로 번역됩니다.
반과거의 주요 용법들
1) 과거의 배경 설명: 과거의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상황이나 분위기를 설명할 때 사용합니다.
2) 반복되었던 과거의 습관이나 행동: 과거에 규칙적으로 또는 자주 했던 일들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3) 과거의 지속적인 상태나 감정: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계속되고 있던 상태나 느낌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4) 진행 중이던 동작 (영어의 과거진행형과 유사):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던 동작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2. 반과거 활용 형태 만들기
반과거의 형태는 규칙적이어서 한 번 익히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기본 형태
- 동사의 nous형 현재형에서 -ons를 떼고 + 반과거 어미
반과거 어미표
인칭 | 어미 |
je | -ais |
tu | -ais |
il/elle/on | -ait |
nous | -ions |
vous | -iez |
ils/elles | -aient |
활용 예시
1) parler (말하다)
- nous parlons → parl- + 반과거 어미
- je parlais, tu parlais, il/elle parlait, nous parlions, vous parliez, ils/elles parlaient
2) finir (끝내다)
- nous finissons → finiss- + 반과거 어미
- je finissais, tu finissais, il/elle finissait, nous finissions, vous finissiez, ils/elles finissaient
3) prendre (잡다, 가져가다)
- nous prenons → pren- + 반과거 어미
- je prenais, tu prenais, il/elle prenait, nous prenions, vous preniez, ils/elles prenaient
4) faire (하다)
- nous faisons → fais- + 반과거 어미
- je faisais, tu faisais, il/elle faisait, nous faisions, vous faisiez, ils/elles faisaient
유일한 불규칙 동사: être (이다/있다)
être는 반과거에서 유일한 불규칙 동사입니다. nous sommes에서 -ons를 떼면 somm-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ét-를 어간으로 사용합니다.
인칭 | 활용형 |
j' | étais |
tu | étais |
il/elle/on | était |
nous | étions |
vous | étiez |
ils/elles | étaient |
3. 복합과거 vs 반과거: 언제 무엇을 쓸까?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에요. 두 시제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해 봅시다!
복합과거 (passé composé)의 특징
- 완료된 동작을 표현
- 구체적인 시점에 일어난 사건
- 결과나 변화에 초점
- 일회성 사건
반과거 (imparfait)의 특징
- 진행 중이거나 지속된 상태를 표현
- 불명확한 시간대의 상황
- 과정이나 배경에 초점
- 반복적이거나 습관적인 동작
상황별 비교표
상황 | 복합과거 | 반과거 |
동작의 완료 | J'ai mangé. (먹었다 - 완료) | Je mangeais. (먹고 있었다 - 진행) |
시간의 특정성 | Hier, j'ai vu Marie. (어제 마리를 봤다 - 특정 시점) | Quand j'étais petit, je voyais Marie tous les jours. (어릴 때 매일 마리를 봤다 - 습관) |
사건 vs 배경 | Il a commencé à pleuvoir.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 사건) | Il pleuvait. (비가 오고 있었다 - 배경) |
일회성 vs 반복성 | J'ai lu ce livre. (이 책을 읽었다 - 완료) | Tous les soirs, je lisais. (매일 밤 책을 읽곤 했다 - 습관) |
한 문장에서 두 시제가 함께 쓰이는 경우
프랑스어에서는 한 문장에서 복합과거와 반과거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때 반과거는 배경 상황을, 복합과거는 그 상황에서 일어난 구체적인 사건을 나타냅니다.
예시
- Nous regardions un film quand tu as téléphoné. (네가 전화했을 때 우리는 영화를 보고 있었어.) → regardions (진행 중이던 배경) + as téléphoné (그 순간 일어난 사건)
- Je dormais quand l'orage a commencé. (폭풍이 시작했을 때 나는 자고 있었어.)
- Il faisait beau quand nous sommes sortis. (우리가 나갔을 때 날씨가 좋았어.)
4. 반과거 사용법별 상세 예시
1) 과거의 배경 설명
과거의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를 묘사할 때 사용합니다.
- Il faisait froid et il y avait beaucoup de neige. (날씨가 추웠고 눈이 많이 있었다.)
- La maison était grande et avait un beau jardin. (그 집은 크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다.)
- Les enfants jouaient dans la cour pendant que les parents discutaient. (부모들이 이야기하는 동안 아이들은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2) 과거의 습관이나 반복적 행동
과거에 규칙적으로 했던 일들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이때 시간 표현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 tous les jours (매일)
- toujours (항상)
- souvent (자주)
- d'habitude (평소에)
- autrefois (예전에)
- à l'époque (그 당시에)
예시
- Quand j'étais étudiant, je me levais toujours tard.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항상 늦게 일어났다.)
- Mes grands-parents habitaient à la campagne et cultivaient des légumes. (우리 조부모님은 시골에 살면서 채소를 기르셨다.)
- Tous les dimanches, nous allions à l'église en famille. (매주 일요일마다 우리는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갔다.)
3) 과거의 지속적인 상태나 감정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계속되고 있던 상태나 느낌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 J'étais très heureux à cette époque. (그 당시 나는 매우 행복했다.)
- Elle avait peur du noir quand elle était petite. (그녀는 어렸을 때 어둠을 무서워했다.)
- Nous pensions que c'était une bonne idée. (우리는 그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4) 진행 중이던 동작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던 동작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 Que faisais-tu à huit heures hier soir ? (어제 저녁 8시에 뭐 하고 있었어?)
- Je travaillais dans mon bureau quand tu es arrivé. (네가 도착했을 때 나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어.)
5. 부정문과 의문문 만들기
부정문
반과거의 부정문은 현재시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만듭니다. 동사를 ne...pas로 감싸주면 됩니다.
- Je ne regardais pas la télé. (나는 TV를 안 보고 있었어.)
- Il n'était pas content de son travail. (그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않았어.)
- Nous ne comprenions pas la leçon. (우리는 그 수업을 이해하지 못했어.)
- Elle ne voulait pas venir avec nous. (그녀는 우리와 함께 오고 싶어 하지 않았어.)
의문문
1) Est-ce que를 사용한 의문문
- Est-ce que tu lisais ce livre ? (너 이 책 읽고 있었어?)
- Est-ce que vous habitiez ici avant ? (전에 여기 살고 계셨어요?)
2) 도치를 사용한 의문문
- Lisais-tu ce livre ? (너 이 책 읽고 있었어?)
- Où habitiez-vous avant ? (전에 어디 사셨어요?)
3) 의문사를 사용한 의문문
- Que faisais-tu quand je suis arrivé ? (내가 도착했을 때 뭐 하고 있었어?)
- Comment était votre professeur ? (선생님은 어떠셨어요?)
6. 실전 연습 예시
다음 문장들을 통해 반과거의 사용법을 확인해 보세요.
배경 묘사 + 사건
- Il pleuvait fort quand nous sommes arrivés à la gare. (우리가 역에 도착했을 때 비가 세게 내리고 있었다.)
과거의 습관
- Quand j'étais enfant, ma mère me racontait des histoires avant de dormir. (내가 어렸을 때, 엄마는 잠들기 전에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셨다.)
지속적인 상태
- À l'université, j'étudiais le français et j'aimais beaucoup cette langue. (대학교 때 나는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이 언어를 매우 좋아했다.)
진행 중이던 동작
- Nous nous promenions dans le parc quand nous avons rencontré Pierre. (우리가 공원을 산책하고 있을 때 피에르를 만났다.)
7. 헷갈리기 쉬운 부분!
1) avoir과 être의 반과거
avoir (가지다)
- j'avais, tu avais, il/elle avait, nous avions, vous aviez, ils/elles avaient
être (이다/있다)
- j'étais, tu étais, il/elle était, nous étions, vous étiez, ils/elles étaient
2) -cer로 끝나는 동사들
nous와 vous 형태에서 발음을 위해 c → ç로 바뀝니다.
commencer (시작하다)
- je commençais, tu commençais, il commençait
- nous commencions, vous commenciez, ils commençaient
3) -ger로 끝나는 동사들
nous와 vous 형태에서 발음을 위해 g → ge로 바뀝니다.
manger (먹다)
- je mangeais, tu mangeais, il mangeait
- nous mangions, vous mangiez, ils mangeaient
8. 소설이나 이야기에서의 반과거
프랑스 소설을 읽다 보면 반과거가 매우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배경 묘사나 등장인물의 과거 회상 부분에서 많이 사용되죠.
"Il était une fois une petite fille qui habitait dans une petite maison au bord de la forêt. Elle avait des cheveux blonds et portait toujours une robe rouge."
(옛날 옛적에 숲 가장자리의 작은 집에 사는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금발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항상 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었습니다.)
복합과거와 반과거의 차이를 지금 단계에서 확실히 정리해 두면, 앞으로 배울 대과거나 조건법 같은 심화 표현들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많은 예문을 읽고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면서 자연스럽게 감각을 익혀나가시길 바라요. 프랑스어의 시제 체계를 완전히 마스터하는 그날까지, 함께 차근차근 정복해나가봅시다!
다음 편 예고
반과거를 확실히 익혔다면, 이제 대과거(plus-que-parfait)를 배울 차례입니다. 대과거는 "과거보다 더 과거"를 표현하는 시제로, 반과거와 복합과거와 함께 사용되어 시간의 순서를 명확히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대과거의 형태와 용법, 그리고 과거 시제들 간의 조합 사용법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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